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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kyoung Han - Ode to

20,000원

갑작스럽게 외할아버지가 1년동안 사라졌다. 연락 조차 닿지 못하는 곳에서 남겨진 이들은 계속해서 끝자락에 남겨진다.

이 책은 1년 동안 사라진 외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외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다.

그들의 집에는 떠나간 사람의 남아있는 잔여물들과 남겨진 사람의 물건이 혼재되어 있다.

물건들에 소복히 쌓이는 먼지를 털며 할머니는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을까, 더 생각했을까, 자신의 마음이 닿기를 염원했을까, 혹은 소통하려 했을까.

1년 뒤, 할아버지는 대장암 이라는 새로운 덩어리와 함께 돌아왔지만 몸 속에 있던 15kg이라는 짐은 그곳에 두고 왔다.

이는 그에게, 그리고 그를 기다린 그녀에게 바치는 한편의 시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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